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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이 말한 박주영 효과 “밝아졌다”
입력 2014-03-06 17:58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의 가세가 대표팀에 많은 득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임성일 기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경기결과가 나왔다. 박주영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표정이 밝았다는 것도 반갑다.”
6일 FC서울의 훈련장이 있는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최용수 감독이 내린 그리스전 소감이다. 최 감독은 결국은 주영이가 넣었다”며 웃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극적이었다는 뜻이다. 온갖 잡음 끝에 홍명보호에 처음 합류한 박주영이 전반에 선제골을 뽑아낸 한국대표팀은 후반 손흥민의 추가골을 합쳐 2-0 완승을 거뒀다. 박주영을 향하던 질타는 한순간 ‘역시로 바뀌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합류를 바라보는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걱정이 됐다. 다행스럽게도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대표팀을 향해 우려하던 소리가 줄어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어차피 지금 대표팀의 주축들은 박주영과 많은 시간을 공유한 선수들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표정이 밝았다”는 말로 박주영 효과를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늘 새벽 경기로 정리가 됐다. 주영이의 장점에 (김)신욱이의 장점도 활용해야한다. 조합이 좋다. 공격진은 역대 월드컵 대표팀보다도 좋다”는 말로 호평을 전했다. 1998월드컵과 2002월드컵을 참가했던 당대 공격수의 평가다.
덧붙여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많은 찬스가 오지 않는다. 순간의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면서 박주영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동료들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있다”는 말로 박주영의 가세가 큰 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하지만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2-0 상황 이후 실점 위기가 4~5차례 있었다. 3-0으로 달아나려하지 말고 승리를 지키려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지 않았는가 싶다”면서 예방주사는 다 맞았다. 이제는 실전이다. 집중력을 키워야한다”면서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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