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인권침해'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면서, 일본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 김 대사는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어제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징집된 성노예로 여전히 살아있는 문제"라고 강도 높게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사는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위안부 혹은 성노예라는 문제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지도자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오늘 새벽 채택된 동해 병기 법안에 대해서는 "연방정부가 주 정부 차원의 일에 관여하거나 개입하지는 않는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계 미국인들이 대중들과의 관계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연방 정부는 주정부 차원에서 하는 일에 대해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저도 한국계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 한국계 미국인들이 대중들과의 관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좀 더 많이 사람들과 관여하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방한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믿고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올 4월에 4번째로 서울을 찾는다"면서 "이는 한국과 그 동맹 지역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