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韓·中증시 `엇박자` 심하네
입력 2014-03-06 17:29  | 수정 2014-03-06 19:26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 증시의 '탈(脫)동조화' 현상 속에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코스피의 엇박자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발 금융 불안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외국인 자금의 신흥국 이탈을 부추기는 변수가 속출하면서 외국인의 비중이 낮은 중국 증시만 나홀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간 상관계수는 0.0916으로 지난해 2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국가의 증시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고, -1에 가까울수록 정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계속 0.3~0.5 사이의 유의미한 수준의 연결고리를 보여왔던 양국 지수 간 상관계수가 0.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년여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연결고리가 약화된 까닭은 최근 한국 홍콩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대외 변수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는 데 비해 외국인 비중이 2% 미만인 중국은 외부 유동성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재원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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