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대 남성 살해 용의자 아들 숨진 채 발견…'무슨 일이?'
입력 2014-03-06 17:27  | 수정 2014-03-06 17:28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60대 남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들이 모텔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동구 용전동 한 모텔 화장실에서 용의자 최모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들 최씨의 휴대전화가 전날 용전동 일대에서 꺼진 점을 토대로 인근 모텔 등을 수색하다 숨진 최씨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텔 방안에서는 어린 시절 자신을 폭행한 아버지를 원망하는 내용의 A4 5장 분량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최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서구 갈마동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최모씨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습니다.

아버지 최씨가 방에서 아들과 심하게 다투고 나서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함께 아들이 종적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최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나서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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