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대학 캠퍼스 노린 절도범 일당 구속
입력 2014-03-06 16:19 

대학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노트북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시내 대학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3)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께 모 사립대 건물 강의실에서 노트북을 훔치는 등 대학 4곳을 떠돌며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조사 결과 충남 당진의 한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3개월 전 직업소개소를 찾았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자 함께 상경했다.

서울에서도 찜질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학 캠퍼스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으며 잠기지 않은 사물함이나 빈 학과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쳤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절도죄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기소됐지만 재판에 불출석해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훔친 장물을 되팔기 위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꼬리를 밟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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