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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형제의 첫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이 더 특별한 이유
입력 2014-03-06 16:18 
사진=인사이드르윈 포스터
[MBN스타 손진아 기자] 개봉 34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코엔형제의 첫 번째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인기가 뜨겁다.

‘인사이드 르윈을 연출한 코엔형제(조엘 코엔, 이선 코엔)는 미국의 형제 영화감독으로 유명하다. 대부분 공동 작업을 하는 두 사람은 ‘레이디킬러(2004) 공동 연출을 시작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번 애프터 리딩(2008), ‘시리어스맨(2009), ‘더 브레이브(2010), ‘인사이드 르윈(2013) 등을 연출했다.

미국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꼽히는 코엔형제는 뛰어난 각본과 출연 배우의 호연 물론, 작품을 통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코엔형제가 이번엔 색다르게 음악영화를 만들었다.

‘인사이드 르윈은 가진 것 없이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닌 빈털터리 뮤지션 르윈 데이비스의 음악 여정을 그렸다. 코엔형제는 첫 번째 음악영화임에도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섬세한 연출을 과시했다. 특히 ‘음악영화답게 ‘인사이드 르윈을 통해 포크뮤직의 본 고장 미국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들리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그대로 담아내며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출연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불러 진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인사이드 르윈은 명품 OST가 관객들의 호평 세례와 함께 재관람 열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960년대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 핫한 배우들의 음성으로 듣는 ‘500Miles ‘Fare Thee Well(Dinks Song) ‘Hang me, Oh Hang me는 중 장년층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30대 관객들에게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 ‘원스 이후 감성적인 음악영화를 기다려 온 관객층과 CG가 가득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지쳐버린 관객들에게는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카데미 8회, 칸영화제 6회 수상에 빛나는 천재감독 코엔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제 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및 감독상 등의 화려한 수상 내역, 국내 언론 및 VIP들의 뜨거운 찬사는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배가시켜 관객들을 극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사진=인사이드르윈 스틸
‘인사이드 르윈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코엔형제의 전작들은 조금 건조하게 영화가 그려지는 것에 비해서 ‘인사이드 르윈은 음악영화라 그런지 정서적으로 풍부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관객들은 영화 속 음악에 대한 반응이 좋다. 겨울 분위기와도 잘 맞고, 최근 포크 음악이 2030 세대에도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데, 포크뮤지션 중 한 인물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를 하는 코엔형제의 연출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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