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객정보 대량 유출 또 발생…KT 1,200만 명 고객 어쩌나?
입력 2014-03-06 15:50  | 수정 2014-03-06 16:42
【 앵커멘트 】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이성수입니다.)
이번엔 통신사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요?


【 기자 】
이번에는 KT 홈페이지 가입 고객 1,200만 명의 정보가 해킹당했습니다.

가입 고객 1,600만 명 중 무려 80%나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에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로 전문해커 김모(29)씨와 정모(3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박모(37)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에 개인정보를 빼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로스는 홈페이지 이용대금 조회란에 고유숫자 9개를 무작위로 자동 입력시켜 KT 가입고객의 9자리 고유번호를 맞추는 프로그램입니다.

성공률이 높을 땐 하루 20만∼30만 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방법으로 최근 1년간 1천200만 명의 고객정보를 턴 겁니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입니다.

이렇게 빼낸 고객정보를 휴대폰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 1년간 1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는 이에 대해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T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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