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기(獨技) 품은 말리부, 파사트에 도전
입력 2014-03-06 15:49 

독일 및 일본 기술로 무장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이 폭스바겐 파사트 등 수입차가 장악한 국내 디젤 중형시장에 도전한다.
한국지엠은 6일 웨스틴 조선호텔(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 이달 중순부터 2703만~2920만원에 판매된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국산 주력 중형 세단 가운데 유일한 디젤 모델”이라며 프리미엄 엔진 변속기 조합을 채택한 말리부 디젤은 차별화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비싸고 서비스가 번거로운 수입 디젤차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말리부 디젤은 GM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한 2.0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2014년 워즈오토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했다.


보쉬(Bosch) 고압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첨단 가변 터보차저를 적용해 급가속 및 추월상황에서 순간 가속이 뛰어나다. 오버부스트 기능을 갖춰 고속도로에 합류하거나 다른 차를 추월할 때 유리하다.

다중 연료분사 시스템과 최적화된 분사제어를 통해 디젤 엔진 특유의 연소 소음도 줄였다. 아울러 전자제어 방식의 가변형 오일 펌프를 적용, 고부하 실주행 조건에서 연비를 개선했다.

말리부 디젤은 세밀한 변속성능과 높은 연료효율로 호평받는 일본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35.8kg.m이다. 복합연비는 13.3km/L, 고속주행연비 15.7km/L, 도심주행연비 11.9km/L다.

유럽 NEDC 공인연비 기준으로는 복합 16.7km/L, 고속 20.4km/L, 도심 12.3km/L다. 현대 i40 디젤은 각각 16.7km/L, 19.6km/L, 13.2km/L다.

말리부 디젤은 이밖에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기반으로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등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인피니티(Infinity)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뉴 마이링크(NEW MyLink)를 채택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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