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비트코인거래소 20대 여성 사장 숨져
입력 2014-03-06 15:24 
싱가포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20대 여성 사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6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퍼스트메타'의 미국인 사장 오텀 래드키(28·여) 씨가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자연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께 래드키의 집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으며, 현장에 도착한 뒤 래드키 씨가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래드키는 지난 2012년 퍼스트메타에 합류했으며, 이전에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에게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파이어 등에서 일했습니다.


 페스트메타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친구이자 CEO인 오텀 래드키를 잃은 데 대해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콕스가 지난주 파산한 데 이어 캐나다 비트코인 은행인 플렉스코인은행도 해커에게 60만달러(약 6억4천만원)을 도난 당한 뒤문을 닫아 가상 화폐로서 안전성이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신원 미상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됩니다.

 비트코인은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대만,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통이 금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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