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지방경찰청, 일본 불상 밀반입 1명 추가 검거
입력 2014-03-06 14:14 

일본 신사에 보관돼 있던 불상 등을 훔쳐 국내로 반입한 일당 중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이에 따라 '일본 원정 문화재 절도단' 9명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6일 일본 신사 등에 침입해 문화재 3점을 훔쳐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강모씨(6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먼저 붙잡힌 다른 절도범들과 함께 지난 2012년 10월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시 카이진(海神)신사에 보관 중이던 국보급 불상인 동조여래입상과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는 카이진 신사에 침입해 직접 문화재를 훔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씨 검거 과정에서 일당이 범행을 모의한 장부도 입수했다고 밝혔다.총책 김모씨(69)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로 15㎝, 세로 22㎝의 장부에는 김씨가 일본을 왕래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 지역의 유명 신사 및 사찰 184곳의 주소가 기재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책 김씨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을 총책으로 만드는 것 같아 만약 경찰에 붙잡히더라도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고 장부를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
[대전 =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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