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역 금배지 대거 출사표…'사상 최대' 재보선 눈앞
입력 2014-03-06 14:00  | 수정 2014-03-06 15:01
【 앵커멘트 】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대거 출사표를 내면서 7월에 국회의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 지역이 많게는 20곳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과반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현역 국회의원은 9개 지역, 17명에 달합니다.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최대 9개의 의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겁니다.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지역 3곳은 여당의 텃밭인 만큼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수도권과 충청의 6개 의석은 탈환이 불투명합니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 중인 지역도 수도권 2곳을 비롯해 4개나 됩니다.


7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현재 156석인 의석수가 과반수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새누리당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상황이 좀 낫습니다.

현역 의원 10명이 5개 지역에 출마하지만, 경기와 제주를 빼면 모두 텃밭인 호남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현역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애초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 2곳만 확정됐던 7월 재보선도 판이 커지게 됐습니다.

여야 현역 의원들이 출마한 13개 지역과 재판 계류 중인 8곳까지 합치면 최대 23곳, 적어도 10여 개 지역에서 재보선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0년 7월 재보선 때의 8곳이 최대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벌써부터 7월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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