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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과 재회 앞둔 류현진 “90도로 인사해야지”
입력 2014-03-06 13:39 
류현진이 호주 대표로 참가하는 구대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퍼스 히트 선수로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 구대성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호주 개막 2연전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대성과의 재회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8개로 돈 매팅리 감독이 제시한 호주 개막전 투구 수 90개에서 3분의 2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류현진이 두 번째 등판도 이상없이 소화하면서 호주 2연전 출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제 관심은 둘 중 어느 경기에 나가는가이다.
관심가는 것이 또 하나 더 있다. 한화 시절 팀 선배이자 체인지업을 전수한 스승인 구대성과의 만남이다. 호주 리그에서 뛰고 있는 구대성은 이번에 LA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연전을 갖는 호주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구대성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경력이 있지만, 호주 영주권자 자격으로 호주 대표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6일 신시내티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구대성의 호주 대표 합류 소식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대성의 존재를 모르는 현지 취재진에게 나에게 체인지업을 가르쳐준 분”이라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호주에서 만나면 90도로 인사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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