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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추신수 대체자 해밀턴에 혼쭐
입력 2014-03-06 12:08 
류현진이 추신수의 대체자 빌리 해밀턴에게 혼쭐이 났다. 사진(美 굿이어)=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선두타자를 잡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추신수의 대체자 빌리 해밀턴을 막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결정적으로 상대 리드오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 첫 타석에서 해밀턴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투수와 1루 사이 절묘한 코스로 공이 흘렀고,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공을 잡는 사이 2루수 알렉스 게레로가 1루로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결국 1회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에도 해밀턴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2사 1루에서 후안 듀란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해밀턴을 맞은 류현진은 초구를 통타당했다. 이 안타로 2루 주자 토드 프레이저가 홈을 밟으면서 두 번째 실점으로 연결됐다.
빌리 해밀턴이 1회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굿이어)= 조미예 특파원
200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해밀턴은 마이너리그 502경기에서 395개의 도루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2012년에는 상위A와 더블A에서 155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9월 로스터 확장 기간에 올라온 이후 13경기에서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기동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추신수가 맡았던 1번 중견수 자리를 낙점 받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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