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곡비’로 계집종에서 기생까지…극과 극 연기 변신

[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김유정이 극과 극의 변신을 시도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2014 ‘곡비(哭婢)에서 김유정이 주인공 연심 역을 맡았다.

상갓집에서 양반을 대신하여 곡을 하는 계집종 곡비와 웃음을 파는 기생으로 극과 극의 변신 시도를 예고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아역배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곡비는 국내외 시장 경쟁력이 있는 창의적 방송 영상 콘텐츠로 인정을 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13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단막극 부문에 선정되었을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역 배우 성장의 좋은 예로 평가 받고 있는 김유정이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정은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감명 깊은 단막극들을 접해오고 있었다. 이전 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의 연출을 맡았던 이건준 CP님의 추천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단막극을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유정은 기생 역할은 처음 해본다. 예쁘게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으니 좋았다”는 의외의 순수한 답변을 내놓아 삼촌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곡비는 울지 못하는 사람들의 슬픔을 대신해 울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웃기 위해 기생이 되려는 연심과 얼자라는 태생적 한계로 삶에 찌들어 있는 윤수(서준영 분)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9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