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병코돌고래, 동족 잔혹하게 죽여 `충격`
입력 2014-03-06 10:30  | 수정 2014-03-10 19:14

병코돌고래(큰돌고래)가 작은 돌고래를 잔혹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 장면은 캐롤라인 이어라는 여성이 영국 애버딘셔에서 포착한 것으로 그녀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신의 집에서 고래들의 움직임을 보다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작은 알락돌고래 2마리가 병코돌고래에 의해 이러 저리 바다에 내쳐지거나 쫓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병코돌고래는 이들을 한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힌 뒤 머리 부분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공격을 당한 알락돌고래는 결국 목숨을 잃었고 사체는 해안가로 떠밀려 왔다. 이들은 모두 머리와 눈 등에 깊은 상처가 나 있는 상태였다.
이를 분석한 스코틀랜드 해양생물 전문가는 "사진 속 병코돌고래는 아직 어린 개체이며 그저 장난삼아 다른 돌고래를 쫓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고래가 왜 이런 장난을 쳤는지는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일종의 '쫓고 쫓기는 게임'(Cat and Mouse)의 일종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죽은 알락돌고래 사체는 검시를 위해 전문기관으로 옮겨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돌고래가 동족을 공격하는 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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