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주영 해수부장관 "국민 시선 좋지 않아…신뢰 회복 해야"
입력 2014-03-06 10:29 

"해양수산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6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수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연이은 사고 등으로 해수부에 대한 이미지가 바닥까지 추락한데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그는 "연이은 안전사고로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신설부처로서 아직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발 빠른 행정, 성과 있는 행정을 하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책의 효과가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양산하는 것이 바로 비정상적인 관행이자 탁상행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로는 여수·부산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꼽았다.

이 장관은 "우선 국민이 많이 염려하는 유류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와 함께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부터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효과적인 자원관리와 함께 양식산업을 육성해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신설 부처로서 많은 배려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유망주가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하는 해양수산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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