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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출동’ 미국, 우크라이나에 0-2 패
입력 2014-03-06 07:33  | 수정 2014-03-06 07: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한 미국대표팀이 우크라이나에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사이프러스 라나카의 파파도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미국은 전반 12분 안드리 야몰렌코, 후반 15분 마르코 데비치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미국은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를 제외한 선수 전원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소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원래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친서방 성향의 야권이 친러시아 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을 몰아내면서 내전 수준의 소요사태가 발생, 경기 장소를 제3국인 사이프러스로 옮겨 진행했다. 양 팀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 이번 사태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유럽파 점검을 마친 미국대표팀은 오는 4월 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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