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옥훈련 끝…막 오른 '서울 삼국지'
입력 2014-03-06 07:00  | 수정 2014-03-06 08:55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팀들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속속 귀국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4강에 동반 진출했던 서울 세 팀이 어제 나란히 입국하면서 서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국장으로 LG 선수들이 들어옵니다.

검게 탄 얼굴과 덥수룩한 수염에서 50여 일간 강훈련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지난해 잠실 라이벌 두산에 막혀 13년 만의 가을잔치를 일찍 마감해야 했던 LG는 타도 두산을 외치며 지옥 훈련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LG 주장
- "훈련량은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에는 LG도 좋은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바로 이어 들어오는 넥센 선수들.


창단 후 처음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역시 두산에 무릎 꿇었던 아픔을 설욕하려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작년 성적에 대해 만족보다는 반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했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옆 출구를 통해 두산 선수들까지 들어오고.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서울 맹주 다툼을 예고하려는 듯 귀국과 동시에 불꽃을 튀겼습니다.

▶ 인터뷰 : 홍성흔 / 두산 주장
- "넥센이나 LG는 서울 라이벌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프로야구 최고 볼거리가 된 서울 삼국지는 모레(8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