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동북아 놓고 군비 경쟁 '충돌'
입력 2014-03-06 07:00  | 수정 2014-03-06 08:21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위협 등을 앞세워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변국들의 군비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방부가 동북아 지역의 군사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국방 전력 보고서를 내 2020년까지 해군 전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공군력도 차츰 증가시키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습니다.

미 당국은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북한 정권이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군사력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역시 군사력 증가를 예고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140조 원이 넘는 국방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중국 국방 예산은 최근 수년간 두자릿수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군대의 위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킬 것"이라며 해·공군력의 강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양대 강국의 군사력 증가에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반발과 군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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