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일 '방사포·미사일'…남북관계 '안갯속'
입력 2014-03-06 07:00  | 수정 2014-03-06 08:21
【 앵커멘트 】
이산가족 상봉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남북관계는 또다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에 들어간 형국입니다.
연일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 대는 북한,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접촉을 제안했는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신형 방사포를 시작으로 어제까지 보름 넘게 이어진 북한의 무력시위.

우리 군은 방사포와 단거리미사일을 넘은 더 높은 수준의 북한 무력 도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추가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저희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까지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의 무력시위에 대해서 정당한 훈련이라고 강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
- "당치않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치 우리의 로켓 발사 때문에 큰 피해라도 본 듯이 아부재기(아우성)를 치고 있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2일 갖자고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 측이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고려하여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오기를 기대합니다."

한미군사훈련과 북한의 무력시위,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문제가 얽히면서 남북관계는 말 그대로 봄 안갯속에서 그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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