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체적인 경기력을 향상시키겠다.” 공언한대로 홍명보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지난달의 실망감은 기대감으로 바꿨다.
1개월 전의 부진했던 게 싹 사라졌다. 최정예를 갖춘 홍명보호는 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의 그리스를 압도했다. 몇 차례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원정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그리스보다 나은 경기력을 펼쳤다.
공격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돌아온 박주영(왓포드) 효과는 분명 있었다. 킬러로서 한방을 확실히 보여줬다. 전반 18분 딱 한 차례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상의 몸 상태까진 아니었지만 그의 킬러 본능은 죽지 않았다.
박주영이 합류하니 공격의 연계 플레이가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2선의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며 그리스 수비를 흔들었다. 포지션 체인지를 통한 변칙 침투 등을 펼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분명 한국이었다.
‘키맨 기성용(선덜랜드)에 관한 호평도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이 있으니, 허리가 단단했다. 안정감을 갖췄고, 공수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성용은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플레이 속에 전방으로 효과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한국영(가시와 레이솔)도 기성용의 파트너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전반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속에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소금 같은 존재로 기성용의 뒤를 잘 받쳐주면서 중원이 살아날 수 있도록 했다. 멕시코전 및 미국전에서 원활한 중원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가 펼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손흥민은 저돌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과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했다.
또한, 차분했고 침착했다. 냉정히 상황을 판단하며 뜻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매끄럽고 또 매끄러웠다.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1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잠시 잃어버렸던 투지도 되살아났다. 경기력 향상과 함께 조직력을 다지겠다던 홍명보 감독으로선 흡족한 한판이었다.
[rok1954@maekyung.com]
1개월 전의 부진했던 게 싹 사라졌다. 최정예를 갖춘 홍명보호는 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의 그리스를 압도했다. 몇 차례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원정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그리스보다 나은 경기력을 펼쳤다.
공격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돌아온 박주영(왓포드) 효과는 분명 있었다. 킬러로서 한방을 확실히 보여줬다. 전반 18분 딱 한 차례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상의 몸 상태까진 아니었지만 그의 킬러 본능은 죽지 않았다.
박주영이 합류하니 공격의 연계 플레이가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2선의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며 그리스 수비를 흔들었다. 포지션 체인지를 통한 변칙 침투 등을 펼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분명 한국이었다.
‘키맨 기성용(선덜랜드)에 관한 호평도 빼놓을 수 없다. 기성용이 있으니, 허리가 단단했다. 안정감을 갖췄고, 공수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성용은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플레이 속에 전방으로 효과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한국영(가시와 레이솔)도 기성용의 파트너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전반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속에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소금 같은 존재로 기성용의 뒤를 잘 받쳐주면서 중원이 살아날 수 있도록 했다. 멕시코전 및 미국전에서 원활한 중원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가 펼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다. 손흥민은 저돌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측면 수비수 이용(울산)과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했다.
또한, 차분했고 침착했다. 냉정히 상황을 판단하며 뜻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매끄럽고 또 매끄러웠다.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1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잠시 잃어버렸던 투지도 되살아났다. 경기력 향상과 함께 조직력을 다지겠다던 홍명보 감독으로선 흡족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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