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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박주영·손흥민 골…한국 2-0 완승
입력 2014-03-06 03:54 
박주영과 손흥민의 골로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한국(FIFA랭킹 61위)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FIFA랭킹 12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축구 대표팀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2선 공격진에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날개로 배치됐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한국영이 짝을 이뤘다. 김진수-김영권-홍정호-이용이 포백라인을 구성하고,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7분 박주영은 넓은 시야로 팀플레이를 펼쳤다. 박주영은 측면으로 빠지는 이청용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이청용은 골키퍼 다리사이로 슈팅을 때렸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18분 박주영은 시원한 선취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이후 28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왼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후 그리스의 거센 공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그리스는 전반에만 3차례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21분 초르바스의 측면 패스를 카추라니스가 반대편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말았다. 30분에도 2번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다. 사마라스의 슛은 토로시디스 머리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고, 연이어 파파도풀로스스의 슈팅도 골대 불운을 겪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 대신 김신욱이 투입됐다. 후반 10분 한국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구자철이 내준 볼을 왼쪽 측면에서 곧바로 왼발 슛으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한국은 손흥민과 구자철을 빼고 김보경과 이근호를 차례로 투입하며 새로운 공격진을 시험 가동했다. 그리스 역시 대거 선수를 교체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는 2-0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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