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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박주영 클래스 입증, 쇄도부터 슈팅까지 ‘완벽’
입력 2014-03-06 03:13  | 수정 2014-03-06 03:20
박주영이 28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뽑아내며 경기력 논란을 종식시켰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깔끔한 원터치 슈팅이었다. 문전쇄도부터 침착한 마무리까지 박주영은 이 한 방으로 주변의 우려를 종식시키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자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박주영은 한국이 전반 1-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45분만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신욱은 후반 그의 자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특히 이날의 관심사는 박주영의 원톱 복귀였다. 그간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표팀의 해결사로 박주영이 선발로 중용됐고,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언제나 그랬듯, 시원한 골로 화답했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18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빠른 문전 쇄도부터 상대 수비진을 순간적으로 따돌리는 움직임 그리고 마지막 터치와 슈팅까지 원톱이 보여줘야 할 모든 미덕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연계플레이도 돋보였다. 박주영은 전반 7분 이청용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주는 패스로 공격기회를 창출했다.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과 손흥민에게도 길을 열어주면서 팀플레이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은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이후로 28개월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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