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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풍선 효과'
입력 2007-01-28 21:57  | 수정 2007-01-28 21:57
시중은행들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외국계 은행과 농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5일. 국민과 신한, 우리은행 등 3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21조6천억원입니다.


올해초보다 신한은행의 대출 잔액은 2천 8백억원이나 급감했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960억원과 77억원 줄었습니다.

이들 은행이 주도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와 가산금리 인상 등을 통해 대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은행들의 대출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SC제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천 4백억원 늘었고 농협과 하나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12월 한달간 주택담보대출이 2천여억원 늘어난데 이어 올해도 대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주 초 고시되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대출 금리는 6.06∼7.06%, 그리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5% 후반에서 7% 초반대의 대출금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다만 이같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까지 급등했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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