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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난 外人 근황, '현역부터 투자가까지'
입력 2014-03-05 18:54 
2012 시즌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던 스캇 프록터는 현재 은퇴 후 투자가로 새 인생을 설계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 프로야구서 활약했던 외인선수들은 현재 어떻게 지낼까.
199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많은 외인선수들이 프로야구를 거쳐 갔다. 그 중에는 현재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야구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선수들도 있고, 여전히 선수로 활약중인 이들도 있다.
최근 프로야구를 거쳤던 선수들은 미국의 마이너리그나 타 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대표적인 친한파 외인이었던 전 롯데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5일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입을 노리게 됐다. 최근 한국 야구를 비난하는 인터뷰로 화제가 된 전 NC 투수 아담 윌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KIA와 두산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 합류한 듀웨인 빌로우와 데릭 핸킨스는 나란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선 6승 14패 방어율 5.54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한 대나 이브랜드는 최근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전 삼성의 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서 선발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와 삼성에서 활약했던 투수 브라이언 고든은 친정팀인 뉴욕 양키스로 컴백해 마이너 계약을 맺고, 5일 시범경기서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건재를 자랑하고 있다.
전 삼성의 투수 저스틴 저마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일본 무대로 방향을 튼 선수들도 있다. 2011년 KIA에서 뛴 이후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활약했던 좌완 트래비스 블랙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SK 마운드를 이끌었던 크리스 세든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일본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롯데, 한화 등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멕시코 출신의 타자 카림 가르시아는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칸 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여전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선수로 뛰었지만 유니폼을 벗은 경우도 있다. 한화의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악의 성적을 냈던 브라이언 배스는 지난해 선수로서 은퇴하고 대학투수코치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2012년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스캇 프록터도 선수 은퇴를 하고 최근 투자가로 변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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