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초고층 아파트 `아찔한 질주`
입력 2014-03-05 17:12  | 수정 2014-03-05 23:56
갤러리아포레, 타워팰리스 등 초고가 랜드마크 아파트 값이 최근 1년 사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일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최근 1년 새 실거래가 기준으로 최고 7억원이 뛰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17㎡는 지난 1월 43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해 4월 36억원, 8월 40억원에 매매된 점에 비춰 9개월여 만에 20%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전용 195㎡도 작년 6월 34억원에서 올 2월 37억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용 168㎡는 지난해 3월 30억원에서 12월 32억원으로 2억원이 뛰었다. 갤러리아 포레 단지 내에서도 고급형이 더 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성수동 A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로 고가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갤러리아 포레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12월부터 7건이나 실제 매매가 일어나 고층 선호 가구는 최근에 평형별로 호가가 2억~3억원씩 더 올랐다"고 전했다.
고가 주상복합의 상징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거래량이 늘고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타워팰리스 1차 174㎡는 지난해 5월 21억원에 거래됐으나 올 1월에는 5억원 오른 26억원에 매매됐다. 244㎡도 올 1월 43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5월 42억50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 3차 전용 124㎡는 작년 1월 12억원에서 연말 13억원에 매매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가 주택 투자 수요가 일어날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주택 공급이 없었지만, 작년 말 분양가 4000만원(3.3㎡)에 육박하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분양에 성공했고, 올 상반기에는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파크 2차분과 두산중공업 서울숲 트리마제 등 고가 주택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진영태 기자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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