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이 26개월만에 다시 워크아웃 행이 결정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팬택과 관련한 제1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갖고 팬택의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팬택의 채권기관은 산업은행(의결권 40%), 우리은행(30%), 농협은행(15%), 신한은행(3%), 대구은행(3%) 하나은행(2.5%), 국민은행(1.2%), 수출입은행(1%), 신용보증기금(1%) 9곳이다.
의결권 비율 기준으로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서 이날 협의회의 안건인 팬택의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회계법인 실사 후 바로 출자전환과 이자 감면 등 채권 재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모든 의사결정은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지난 2006년 12월 워크아웃이 개신된지 5년만인 지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권단 앞으로 또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 이날 최종 확정됐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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