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태백산맥이 역사적 메시지를 전하며 젊은층 사로잡기에 나섰다.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태백산맥의 프레스콜에 원작자 조정래, 연출 위성신,음악감독 박소연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국내 최초로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순천에서 제작된 공연이 지역 문화 콘텐츠로 성장, 서울 공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조충훈 순천 시장은 지방도시가 서울로 와서 공연을 하는 것은 무모하고 어려운 도전이다. 지난해 순천만정원박람회 때 선보일 때 반응이 좋았다. 서울에 상륙하면서 지방 문화가 어렵지 않겠냐고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이미 예매가 다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부탁하기도 한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태백산맥은 1940~1950년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무려 10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염상진, 염상구 형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극에 맞게 음악에도 국악기가 사용됐고 뮤지컬 배우 뿐만 아니라 합창단원까지 가세시켜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대형 극장에 걸맞는 화려하게 변신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성신 감독은 염상구와 염상진의 이야기를 잘 압축했다. 이념과 사상이 다른 형제의 비극을 통해 한국이 처한 현실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생각했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될까봐 우려하긴 했다. 현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갈려져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움이 있었고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또 작품 자체는 맛있는데 웃기는 부분이 없다. 요즘 관객들은 웃기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것도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태백산맥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층을 공략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원작자인 조정래 작가를 비롯해 ‘태백산맥을 제작한 조충훈 순천 시장은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작품의 매력을 뽐냈다.
조충훈 시장도 작품이 시대적이긴 했지만 도전이다. 20여년 전 작품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좌우대립을 기반으로 통일을 볼 수 있게 하는 게 도전이다”며 ‘태백산맥은 시대에 맞는, 시대 정신을 얘기한다고 생각한다. 20대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백산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태백산맥의 프레스콜에 원작자 조정래, 연출 위성신,음악감독 박소연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국내 최초로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순천에서 제작된 공연이 지역 문화 콘텐츠로 성장, 서울 공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조충훈 순천 시장은 지방도시가 서울로 와서 공연을 하는 것은 무모하고 어려운 도전이다. 지난해 순천만정원박람회 때 선보일 때 반응이 좋았다. 서울에 상륙하면서 지방 문화가 어렵지 않겠냐고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이미 예매가 다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을 부탁하기도 한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태백산맥은 1940~1950년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무려 10권에 달하는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염상진, 염상구 형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극에 맞게 음악에도 국악기가 사용됐고 뮤지컬 배우 뿐만 아니라 합창단원까지 가세시켜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대형 극장에 걸맞는 화려하게 변신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성신 감독은 염상구와 염상진의 이야기를 잘 압축했다. 이념과 사상이 다른 형제의 비극을 통해 한국이 처한 현실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생각했다”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용될까봐 우려하긴 했다. 현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갈려져 있기 때문에 염려스러움이 있었고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또 작품 자체는 맛있는데 웃기는 부분이 없다. 요즘 관객들은 웃기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것도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태백산맥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층을 공략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원작자인 조정래 작가를 비롯해 ‘태백산맥을 제작한 조충훈 순천 시장은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작품의 매력을 뽐냈다.
사진=이현지 기자
조정래 작가는 뮤지컬 ‘태백산맥은 염상구, 염상진 두 형제를 통해 우리 동족의 이데올로기를 잘 압축했다. 영상구의 대사 중에 ‘살아서나 빨갱이지 죽어서도 빨갱이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우리 민족의 숙원이 압축되어 있다. 분단이 있는 한 이데올로기 갈등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이 평화통일로 가려면 시대착오적인 유치함을 벗어나 의식의 성숙을 기해야 한다”며 역사적 메시지를 전했다.조충훈 시장도 작품이 시대적이긴 했지만 도전이다. 20여년 전 작품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좌우대립을 기반으로 통일을 볼 수 있게 하는 게 도전이다”며 ‘태백산맥은 시대에 맞는, 시대 정신을 얘기한다고 생각한다. 20대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백산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