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기름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 선주협회 등 관계기관이 예방 중심의 해상 교통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사고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5일 오후 2시 해양수산부, 선주협회 등 12개 관계기관과 '유조선 등 화물선 사고 예방 협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진해운, S-Oil 등 23개 해운·정유업체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여수 우이산호, 부산 캡틴 반젤리스호 기름 유출 사고 등 화물선 해양사고 사례와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경은 유조선 등 화물선의 안전운항을 돕기 위해 △항만내 위험물 운반선 호송 확대 △선사에 해상사고 빅데이터 제공 △선박운항.안전관계자 해양 안전 교육 강화 △해양 사고 예방 우수 포상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40건의 화물선 사고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67%인 161건이 당직근무 소홀 등으로 인해 발생한 충돌사고였다.
해경은 "현장 중심의 협의체 구성과 선사 컨설팅 등을 통해 83%에 달하는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를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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