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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마지막 촬영 앞두고 "살고 싶지 않다" 헤어드라이기로…촬영 중 무슨 일이?
입력 2014-03-05 12:02 
짝/ 사진=SBS 방송 캡처


'짝' 마지막 촬영 앞두고 "살고 싶지 않다" 헤어드라이기로…촬영 중 무슨 일이?

'짝'

SBS '짝' 촬영 중 일반인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자살한 여성 출연자 A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미안해 살고 싶지 않다'는 일기장 형식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날 새벽 2시 15분쯤 묵고있던 서귀포시 소재 빌라 화장실 안에 있던 헤어드라이기 선을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SBS는 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5일)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짝'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짝'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전했습니다.

해당 여성 출연자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사건은 서귀포 경찰서에서 수사 중입니다.

또한 다른 SBS 방송 관계자는 "목을 맨 이유 등은 경찰이 현재 조사 중"이라며 "촬영 마지막 날 그가 왜 자살했는지 우리도 알 수 없다. 촬영 중 이런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SBS는 이번 사고로 인해 촬영분 폐기는 물론 짝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짝 출연자 사망에 대해 누리꾼들은 "짝 출연자 사망, 엄마 아빠 미안하다며 헤어드라이기로 자살할 정도면 진짜 심각한 것 아냐?" "짝 출연자 사망, 인터뷰 할 때 과거 캐묻고 부모님 얘기 물어보고 이런 것 아냐?" "짝 출연자 사망, 이런 일 일어났는데 프로그램 계속 하는 게 이상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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