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해외發 훈풍에 급등…외국인·기관 `사자`
입력 2014-03-05 11:40  | 수정 2014-03-05 13:16

5일 코스피는 해외발 훈풍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197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31인트(0.89%) 오른 1971.42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오전 장중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9.17포인트(0.98%) 오른 1973.28로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해 지난 2거래일 동안 지수가 25포인트 넘게 빠졌지만 사태가 진정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져 지수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지만 중국이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7.5%로 발표하면서 지수 하락은 1970선 초반에서 멈춰선 상태다. 국내 수출 기업들이 중국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고조됐던 긴장감이 빠르게 진정됐다"며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308억원과 34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76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93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은행,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특히 비금속광물은 3%대, 철강·금속, 건설업, 증권 등은 1%대 올라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POSCO와 NAVER는 2%대, 삼성전자, 현대중공업도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정몽준 테마주'인 한국내화는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정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앞선다는 소식에 8%대 급등했다. 남선알미늄도 지난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5% 넘게 오르고 있다. 성신양회도 시멘트 시황이 회복될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8%대 강세다. 지난해 적자전환한 동성제약은 7%대 급락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54개 종목은 오르고 있으며 224개 종목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72%) 오른 535.39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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