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은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 채권 잔액은 1년 전보다 17조2000억원(15.4%) 증가한 1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조원(1.6%) 늘어난 수치다.
가계 대출은 보험계약·주택담보·신용 대출이 늘면서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0.0%) 증가한 8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1조2000억원(1.5%) 증가했다.
기업 대출은 전년보다 9조6000억원(27.3%) 늘어난 4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8000억원(1.8%) 늘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 대출 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3%로 전년대비 0.15%포인트,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8%로 1년 전보다는 0.07%포인트, 한달 전보다는 0.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92%로 1년 전보다 0.38%포인트, 전월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5.35%로 1년 전보다 1.46%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이 모두 증가했으나 연체율은 하락해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에 따라 금리 상승과 함께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험사의 가계 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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