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봉하마을 `연락관` 6년 만에 폐지
입력 2014-03-05 08:49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배치된 전담 정보 경찰관인 '봉하 연락관'이 6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지난달 하순에 봉하 연락관인 노모(55) 경위를 경감으로 승진시켜 502전투경찰대장으로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502전투경찰대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경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노모 경위의 발령 이후 연락관을 맡을 후임자는 발령하지 않았다.
당초 봉하 연락관은 노 전 대통령과 정부 간 소통을 위해 중간에서 연락을 취하고,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 인원 배치 계획을 의논하는 역할 등을 맡았다. 연락관은 2008년 2월 25일 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기 1주일 전에 배치됐다.
그러나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후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봉하 연락관의 기능과 역할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경찰 측에서는 후임자를 발령내지 않았으며 그 자리는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면 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연락관이 없어도 지역을 담당하는 정보관이 있어 소통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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