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한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지방별 직능별 대표 2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기 2차회의를 개최한다.
9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집권 2년차를 맞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국정 운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밤 쿤밍 철도역에서 괴한들의 무차별적인 칼부림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이번 양회는 테러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스모그 문제를 비롯한 환경오염 문제도 테러와 함께 이번 전인대의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커창 총리는 개막식에서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공작보고)를 발표한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비롯해 올 한해의 주요정책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는 목표치를 수치로 제시하지 않고 7~8%란 구간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 2년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의 8%에서 7.5%로낮춰 발표했다.
국방예산을 비롯해 재정지출 현황도 주목된다.
지난해 10.7% 증가했던 중국의 국방예산은 올해도 10%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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