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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무릎 재검사…한신, 4번타자 골치 아프다
입력 2014-03-05 08:19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의 한신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즈(30)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올 시즌 4번타자로 영입한 고메즈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아직까지 실전은 물론, 야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밀 검진을 받게 생겼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고메즈가 5일 오사카부내 병원에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오른쪽 무릎부위의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날(4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홈구장 고시엔구장 실내훈련장이 아닌 2군 실내연습장에서 타격보조코치와 함께 타격훈련을 한 고메즈는 (타격감이)너무 좋았다. 서서히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치료도 받고 있으며, 준비가 되었으면 경기에 나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정밀검사를 받게 돼 한신 구단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고메즈는 스프링캠프 합류 기간부터 말이 많았다. 지난 1월 태어난 딸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구단에 일본 입국 연기를 요청해 캠프시작일보다 열흘 늦은 2월10일 일본에 들어왔다. 하지만 오키나와 캠프 기간에는 오른쪽 무릎 뒤 통증을 호소, 따로 치료를 하면서 훈련을 해왔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15일까지 요코하마 DeNA전 합류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불투명해 졌다.
1m88, 104kg의 거구인 고메즈는 4번타자감으로 한신이 영입했다. 최근 3년 간 트리플 A에서 20홈런, 7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10~201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보스턴 시절인 2012년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에 승격했으나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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