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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캡틴’ 푸욜, 누 캄프 떠난다
입력 2014-03-05 06:15  | 수정 2014-03-05 06:1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올 여름 팀을 떠난다.
푸욜은 4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16년까지로 1년이 남아있으나, 상호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했다.
푸욜은 올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라며 앞으로 난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다. 그렇지만 남은 3개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팀을 최대한 돕겠다”라고 밝혔다.
1999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푸욜은 줄곧 누 캄프에서만 뛰었다. 주장 완장을 찬 이후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최강자로 올라섰으며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푸욜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건 부상 때문이다. 고질적으로 무릎이 그를 괴롭혔고, 올 시즌 공식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푸욜은 최근 두 차례 수술 후, 최상의 몸 상태로 회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라며 내가 계속 바르셀로나에 뛸 수 있을 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푸욜은 바르셀로나와 결별 후 진로에 대해선 계획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역 은퇴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S) 등 다른 곳에서 현역을 이어갈지 여지를 남겨뒀다. 푸욜은 6월 30일 이후 내가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그저 시즌 종료 후 푹 쉴 생각이다”라며 시즌 종료 후 입장을 정리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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