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방사포로 또 무력시위…미국 "북, 안보리 위반"
입력 2014-03-04 20:01  | 수정 2014-03-04 20:44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도 북동쪽 바다를 향해 방사포 일곱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3일) 미사일에 이어, 오늘은 방사포를 여러 차례 발사했습니다.

오늘 발사된 포는 모두 일곱 발로, 먼저 새벽 6시쯤 사거리 55km 정도의 방사포를 세 발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후 4시 20분쯤에는 한 시간여에 걸쳐 사거리 155km짜리 신형 방사포를 네 발 연달아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방사포는 북동쪽 공해상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군사행동은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 사거리가 다양한 발사 수단으로 무력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1일에도 사거리 180km짜리 신형 방사포 KN-09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이 어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번 발사 때 큰 대응 없이 넘어갔던 미국이 태도를 바꾼 건 미사일 사거리가 500km로 늘어나 한국과 일본이 사정권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미국이 먼저 해결해야 할 외교 문제들이 많은 만큼 안보리 회부 등 추가 조치보다는 일단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제지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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