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권, '여심'을 잡아라
입력 2007-01-27 08:57  | 수정 2007-01-27 08:57
요즘 경제 주도권이 여성으로 옮겨가는 추세인데요.
이 때문에 '여심'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무서워하는 여성', '일하는 엄마' 등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블루슈머' 6가지 중 2가지가 여성에 관련된 것입니다.


'여심'을 잡으면 소위 '대박'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한 은행의 여성 전용 통장은 출시 두 달을 조금 넘겼지만 무려 2조원의 예금을 예치했습니다.

수수료 면제 혜택은 기본이고 현금을 출금할 때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주는 등 여심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정숙 / 회사원 - "제 나이 또래는 아무래도 금리에 민감하고요,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는 게 있거든요. 친구 소개로 왔는데요, 금리를 많이 주는 금리 우대 혜택도 있고..."

특히 입소문 마케팅이 여심을 잡는데 주요했습니다.

인터뷰 : 박진성 / 국민은행 상품개발담당 대리 - "고객님께서 주위에 계신 가족이나 친구분들 소개를 해서 함께 가입하시면 두 분 모두 우대 금리를 제도를 통해서..."

김수형 / 기자 - "경제력이 여성들에게 옮겨가면서 여성들을 위한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대 여성을 위한 상품은 혜택도 혜택이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 최경선 / 회사원 - "제가 원래 예쁘고 귀여운 것을 많이 좋아해서 막 모으기도 하고, 보러가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친구 보니까 캐릭터 카드 나왔고 해서..."

경제력을 가진 '여심'을 잡지 못하면 뒤처지는 지금, 여성들만을 위한 금융상품의 인기몰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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