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모레퍼시픽, 홍콩 조인트 벤처 인수 성공…중화권 시장 확대
입력 2014-03-04 16:53 

아모레퍼시픽이 홍콩 조인트 벤처를 인수하는 등 중화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은 4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지주사인 AGO가 홍콩 현지 합작사 '아모레퍼시픽 홍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AGO는 지난 1월 '아모레퍼시픽 홍콩'의 지분율을 30%에서 77%로 늘려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1년 '아모레퍼시픽 홍콩'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10여년 동안 간접적인 지원을 하며 홍콩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1년 10월에 설립된 '아모레퍼시픽 홍콩'은 현재 종업원 수 302명으로 홍콩에서 라네즈 25개 매장, 설화수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48억원, 순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조인트 벤처 인수를 통해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아시아권 진출 및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홍콩 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대만에 이어 홍콩까지 중화권 지역의 로드맵이 완결됨으로써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장에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아모레퍼시픽 홍콩 인수 및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해외 매출은 약 8000억원, 전사 매출의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해외 사업의 매출액으로 전년비 27.8% 성장한 53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업의 경우 29.1% 성장한 3387억원을 기록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64.1% 성장한 126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해외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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