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익률 논란 `변액보험`, 화려한 부활…저금리시대 투자대안
입력 2014-03-04 16:28  | 수정 2014-03-04 17:33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출시한 "(무)ELS마스터 변액보험"과 "(무)ELS프로 변액보험" 비교

#올해로 대기업 입사 10년차인 36세 A씨. 가장 큰 고민은 재테크다. 그간 직장생활을 통해 모아둔 돈이 제법 있지만 어디에 투자할지 선뜻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은행 정기예금은 터무니없이 금리가 낮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니 위험이 높다. 그러던 중 평소 친분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추천 받은 한 보험회사의 변액보험 상품으로 최근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주가연계증권(ELS)과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ELS마스터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변액보험이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무)ELS마스터 변액보험'은 4일 현재 펀드 설정 6개월 이후 1차 조기상환 평가 일에 해당 펀드(1~4호)에 편입한 대부분의 ELS들이 평균 연 8%대의 수익률로 상환됐다. 상환된 후 투자 수익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에 투자되며 원금은 또 다시 연 7~8%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ELS에 재투자된다.
높은 수익률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한 '(무)ELS마스터 변액보험'은 출시 1년을 앞두고 총 406억원(1월말 누적보험료 기준)이 판매됐다.

이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배경은 높은 수익률과 함께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 그리고 제시한 수익률 달성으로 조기상환 시 기존 ELS와 달리 재투자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진 상품 구조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상품은 조기상환 또는 만기시점에 자산운용사가 해당 펀드 내에서 다른 ELS로 자동 재투자한다. 이 까닭에 투자자는 투자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10년 이상 유지 시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에 따른 과세부담은 덜고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 반응에 힘입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후속 상품으로 지난해 10월 '(무)ELS프로 변액보험'을 출시했다. '(무)ELS마스터 변액보험'과 달리 투자 수익을 그대로 ELS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무)ELS마스터 변액보험'보다 6개월 늦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액(1월말 기준 누적보험료 446억원)을 추월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상품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 일시납으로 가입 가능하다. 3000만원 초과 보험료의 경우 초과부분의 최대 1%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어 실질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자금을 활용할 수 있으며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설계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시장상황에 맞게 주식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등으로 수수료 없이 1년에 12회까지 펀드 변경을 할 수 있어 투자 다변화도 가능하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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