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회장, 모든 SK 등기이사에서 사퇴
입력 2014-03-04 15:28  | 수정 2014-03-04 16:55
【 앵커멘트 】
최태원 SK회장이 모든 그룹 계열사에서 맡고 있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최 회장이 오늘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요?


【 기자 】
네 최 회장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건 오늘인데요,

최 회장이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겠다고 이사회에 알린 겁니다.

회사발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으며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SK 측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SK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 그리고 SK C&C, SK 하이닉스 등 모두 4곳인데요,

이들 계열사들은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주총에 올릴 사퇴 안건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SK는 후임 사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형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K관계자는 이른바 옥중경영을 하지 않고 SK의 그룹 집단경영체제죠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각 위원회 체제로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속도감 있는 투자결정이나 실행은 아무래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는 모든 직에서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린동 SK 본사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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