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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지금은 스타쉽시대…소유·효린 ‘대박’
입력 2014-03-04 14:58  | 수정 2014-03-04 15:34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의 맞대결로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금은 '스타쉽시대'라 할 만하다. 씨스타, 보이프렌드, 정기고 등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차트 점령이 놀랍다.
kt뮤직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지니(www.genie.co.kr)에 따르면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2월 월간 차트(다운로드+스트리밍) 왕좌에 올랐다. 지난겨울(2013년 11월~2014년 2월)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1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앞으로 지니의 월간·실시간 차트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가요계 동향을 되짚어 볼 계획이다. 이 분석 결과, '썸'이 최근 한달간 일간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횟수는 총 12회다. 실시간 차트 정상에 머문 시간은 333시간에 달했다. 5위권 내에는 총 489시간 동안 머물렀다. 약 3주에 이르는 최장 기간이다. '썸' 음원 발표 시기가 2월 7일인 점을 떠올리면 단 한 차례도 '톱5'에서 밀리지 않은 셈이다.
소유와 정기고의 '썸'은 2월 25일과 27일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이 각각 신곡을 발표했던 시기 잠시 1위 자리를 내어줬다. 하지만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 3월 4일 현재 지니 외 다른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소유와 정기고의 '썸' 뒤를 이은 노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Let It Go)'였다. '렛잇고'는 실시간 차트 1위에 134시간 동안 머물렀다. 5위권 내에는 무려 570시간을 기록했다.
3위는 스타쉽 가수 효린(씨스타)이다. 효린이 부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은 2월 한 달간 1위에 오른 적은 없지만 5위권 내에 302시간 동안 올라 종합 차트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으나 보통 실시간 차트 1위와 2위는 다운로드·스트리밍 건수에서 꽤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위 한 번 없이 종합 차트 3위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1월 22일 발매된 '안녕'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와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가수 케이윌도 겨울(2013년 11월~2014년 2월) 시즌을 통틀어 봤을 때 '톱10' 내 이름을 올렸다. 케이윌이 부른 '별에서 온 그대' OST '별처럼'은 이 기간 종합 순위 8위(실시간 차트 1위 총 80차례·5위권 내 144시간)를 기록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4명)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띄는 요즘 가요계다. kt뮤직 지니 관계자는 "겨울에는 역시 감성적인 발라드가 강세였다"며 "전체적으로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인기를 끈 덕도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지니가 집계한 2월 종합 차트와 지난겨울 시즌 차트 순위는 다음와 같다.(표 참조)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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