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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원‧남양주市, 독립 야구단 생긴다
입력 2014-03-04 14:47  | 수정 2014-03-04 18:35
지난 2011년 12월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던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식 및 김성근 감독 취임식.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경기도가 수원시와 독립야구단 창단을 확정짓는 한편 남양주 성남 안산 화성 등 4개 시와는 설립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들 5개 시와 빠른 시일 내에 독립 야구단 창단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맺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양 원더스와 함께 내년부터 '경기 독립리그(가칭)'가 출범한다.
경기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시 등과 오는 5월까지 독립야구단 창단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고양시를 포함한 독립리그를 출범할 방침이다”라고 4일 밝혔다.
수원시와 KT는 지난해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독립리그를 창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도와 시, KT는 인구 40만명 이상의 시와 해당 지역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공동 신청을 받아 실업야구단을 창단해 ‘경기도지사배 한국독립리그 선수권대회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야구 발전과 저변확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경기도내에 4~5개의 독립야구단을 만들어 기존의 고양 원더스와 함께 명실상부한 독립리그를 출범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이후 경기도는 인프라 구축 문제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독립리그 창설이 지지부진했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예산. 고양 원더스는 연간 4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독립구단의 연간 예산은 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막대한 예산 책정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고양 원더스 1개 뿐인 독립구단에 수원시 등 5개 시가 추가로 창단을 가시화 하면서 독립리그 운영이 가능해졌다. 여전히 인프라와 예산 문제 해결이 남아있지만, 수원시가 창단을 결정하는 등 각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지방선거 전에 창단 작업을 추진해 내년부터 최소 3개 팀으로 출발한 뒤 팀을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경기도 독립리그의 과제와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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