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반시설 완비된 택지지구 분양 주목
입력 2014-03-04 13:54 

과거 '유령도시'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대형 택지지구로 개발되면서 쾌적한 생활여건이 갖춰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막상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집값이 폭락하고 입주거부 소송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청라 뿐만 아니라 송도국제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대부분 택지지구들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새롭게 조성되는 택지지구의 특성상 첫 입주시점에 모든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기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교통.상권 등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입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택지지구는 기존 주거지역과 달리 처음부터 도시계획이 잘 짜여진 곳이다. 인프라가 제 모습만 갖추면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는 얘기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같이 생활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된 택지지구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그간 불꺼진 상가와 모자란 기반시설 탓에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금은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국내외 대학교 개교 등 다양한 호재가 거듭되며 유입인구가 늘고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김포한강신도시 역시 입주 4년차를 맞는 동안 도로.학교.상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자리를 잡으면서 미분양이 줄고 있다.
이같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 분양 물량도 풍성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관심 가져볼 만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5월 1834가구 규모 '송도 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된다. 이미 인근에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해 업무.학교.상업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부지 S-2블록에서는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가 이달 분양된다. 오는 9월 시작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선수촌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대회에 발맞춰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포 풍무 5지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재 대한주택보증의 '전세금 안심대출'을 통해 전세상품 계약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입주 9년차를 맞고 있는 동탄1신도시에 인접해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이달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등이 대표적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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