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교육차관, 고노담화 수정 요구 집회 참석해
입력 2014-03-04 13:53 

일본이 고노담화 검증에 나선 가운데 차관급 고위 당국자가 관련 시위에 참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일 사쿠라다 요시타카 문부과학성 부 대신이 고노담화의 수정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을 속이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여러분과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사쿠라다 부 대신은 이어 "항상 진실은 하나"라며 "너무 솔직히 말하면 물의를 빚어 곤란하지만 여러분과 마음은 같다"고 설명했다.
부대신은 대신(장관), 정무관과 함께 각 정부 부처의 '정무 3역'으로 불리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으로 아베 내각의 구성원이다. 일본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공개석상에서 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 돼 한국 정부의 반발 등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망언을 자주 해온 나카야마 나리아키 중의원(일본유신회) 주도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일본유신회 이외 다른 정당 소속 국회의원으로는 사쿠라다 부 대신이 유일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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