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북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입력 2014-03-04 13:50  | 수정 2014-03-04 14:59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있었던 첫 발사 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톤이 달라졌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어제(3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도발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 북한이 4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을때 자제를 당부하는 선에서 넘어갔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 배경에는 점점 늘어나는 미사일 사거리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사거리에 관계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 발사한 미사일은 220km 정도만 날아가 크게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어제 발사한 사거리 500km짜리 스커드 미사일은 동맹국인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미국도 강경 입장으로 선회해 유엔 안보리 결의 문제를 들고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유엔결의안 위반이다, 발사하지 말라 라는 것이 UN의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큰 외교 문제들이 쌓여 있기 때문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