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곤, 경기교육감 사퇴…도지사 출마 선언
입력 2014-03-04 10:12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4일 교육감직에서 사퇴하고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4일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교육감을 사퇴하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길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2009년 4월 8일 초대 주민직선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된 이후 5년 동안 '보편복지'와 '혁신교육'이라는 양 날개를 기반으로 위기의 한국 공교육을 혁신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무상급식 정책은 복지가 선심이나 시혜가 아닌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임을 알렸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국가가 담론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에 대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하여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다. 저 또한 절박한 시대적 부름 앞에 저의 부족한 능력이나마 기꺼이 보태고자 한다"고 말해 통합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장식했던 장밋빛 공약은 하나둘 지워지고 있다"며 "시대정신으로 합의된 줄 알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해서 더는 들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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