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카데미가 선택한 신성…‘노예 12년’ 루피타 니용고
입력 2014-03-04 09:59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감독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 여우조연상과 각색상까지 3개 부문을 거머쥐며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쓴 ‘노예 12년이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여배우를 배출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3년 멕시코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연극과 단편영화 등으로 다양한 연기수업을 받았던 루피타 니용고는 예일대 드라마스쿨 졸업 이후 ‘노예 12년을 통해 처음 영화에 출연, 영화 속 참혹한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며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마이클 패스벤더와의 연기가 실제 같아서 무서웠지만 첫 작품을 그와 함께 하게 되어 꿈만 같았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던 루피타 니용고는 이후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런던비평가협회상, LA비평가협회상 등 수많은 영화 축제의 여우조연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특히 그에 대해 스티브 맥퀸 감독은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첫 작품임에도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매번 놀랐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 소감에서 그는 실화의 주인공이자 ‘노예 12년의 원작자인 솔로몬 노섭과 감독, 배우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이 트로피를 볼 때마다 출신이 어디든 꿈은 유효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다”라는 말로 기쁨을 전했다.

‘노예 12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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