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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원정` ARI는 선발공개, LAD는 갈팡질팡
입력 2014-03-04 08:50 
호주 개막전을 준비하는 다저스의 모습이 수상하다. 상대 팀 애리조나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호주에서 마주칠 두 팀의 표정이 같은 날 엇갈렸다. 애리조나는 호주 개막전 선발을 확정 발표했지만 그 상대팀 LA다저스는 에이스의 호주 불참을 선언했다.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4일(한국시간) 호주 개막 2연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패트릭 코빈과 트레버 케이힐을 확정, 발표했다. 둘은 오는 3월 22일과 23일 양 일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다저스를 상대한다.
반면, 다저스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클랜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 그레인키가 (호주 개막전이 열리는) 그때까지 투구 수를 90개까지 끌어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은 이를 사실상 그레인키의 호주 2연전 불참 선언으로 간주하고 있다.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등판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그레인키는 결국 호주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혹은 당연히 맡아야 할) 클레이튼 커쇼도 불안하다. 4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예정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는 마운드를 내려온 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직까지 느낌이 완벽하지 않다”며 시즌 준비에 이상기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자칫 대박 계약에 대한 부담감에 갇힐까 우려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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