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촉즉발 우크라이나…"제2차 냉전"
입력 2014-03-04 07:00  | 수정 2014-03-04 08:02
【 앵커멘트 】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세계 각국은 전쟁 직전의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제2의 냉전'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디언과 BBC 등 영국 언론은 이번 위기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밀려드는 러시아 장갑차와 군인의 삼엄한 경계를 보여주며 "무력충돌의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 직전의 일촉즉발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베를린 장벽 붕괴로 냉전이 종식된 이후 유럽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또 다른 냉전'으로 보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드미트리 트레닌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소장의 '2차 냉전' 발언을전했습니다.

카네기 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가 미국과 EU의 연합에 맞서며 앞으로 계속해서 동유럽에서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마치 미국과 소련이 벌인 냉전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며 '제2차 냉전'이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과 EU는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국제법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인도적 조치라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

계속되는 갈등이 결국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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